같은 급등, 다른 이유…윈팩은 '실적', 코스모로보틱스는 '해명', 삼천당제약은 '?'
코스닥 급등주 세 곳의 상승 근거를 공시와 뉴스로 대조했다. 이유가 확실한 곳, 기사로만 해명된 곳, 아직 아무것도 없는 곳으로 갈렸다.

1일 오전 코스닥은 2.38% 오른 876.26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코스피는 0.24% 내린 6,821.46으로 4거래일째 약세였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5.29%까지 오르자 외국인이 대형주를 팔았다. 마이크론 호실적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코스닥 상승률 상위에는 세 종목이 눈에 띄었다. 셋 다 15% 넘게 올랐지만, 공시와 뉴스를 대조해 보니 오른 근거는 제각각이었다.
윈팩: 이틀 새 60% 넘게 올랐다
윈팩은 24.38% 오른 3,775원에 거래됐다. 전날 상한가를 포함하면 이틀 동안 2,335원에서 60% 넘게 뛰었다. 9월 1일(1,991원)과 비교하면 거의 두 배다.
근거는 분명하다. 메모리 반도체 테스트를 하는 회사로, 마이크론 실적 발표 이후 HBM 관련주의 실적 전망이 올라갔다. 최근 5거래일 동안 외국인 순매수도 이어졌다. 다만 이틀 만의 상승 폭이 워낙 커서, 이날 오전 거래대금 약 207억 원 중 상당 부분은 단기 매매였을 가능성이 있다.
코스모로보틱스: 반등했지만 아직 회복은 아니다
코스모로보틱스는 19.55% 오른 8,990원이다. 숫자만 보면 급등이지만 사흘 흐름은 다르다. 9월 29일 10,740원이던 주가는 30일 '매출 부풀리기' 의혹으로 하한가(7,520원)를 맞았다. 이날 반등에도 의혹 이전보다 15% 낮다.
반등의 계기는 회사가 의혹을 해명했다는 보도였다. 그러나 오전 기준 전자공시(DART)에는 관련 공시가 없다. 해명은 아직 기사로만 확인된다.
삼천당제약: 사흘째 오르는데 이유가 안 보인다
삼천당제약은 15.74% 오른 20만 원에 거래됐다. 9월 28일 16만 2,500원에서 사흘 연속 올라 25% 가까이 상승했다. 그런데 이 기간 회사 공시는 한 건도 없다. 관련 뉴스도 거래소의 주식선물 가격제한폭 확대 안내뿐이다.